쉽고 편리한 지리정보시스템으로 우리 지역 ‘한눈에’

발행일 2019-03-06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9> 아이지아이에스

지리정보솔루션(iGIS)은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들을 탑재하고 데이터 편집이나 분석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iGIS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소프트웨어기업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여했고 현지 지리정보 측량 관련 기업과 협업하겠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GIS는 지난해 9월 기술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지역 우수 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이호동 iGIS 대표(오른쪽)와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지난 1월 미국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서 이후동 iGIS 부사장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자사제품인 iGIS-Drone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아이지아이에스(iGIS)는 지리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

2018년 2월 설립된 이 기업은 △지리정보솔루션(iGIS) △iGIS-포레스트(Forest) △iGIS-드론(Drone) △iGIS-모바일(Mobile) 등 4개 분야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17년 6월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한 공동 프로젝트 운영방법 특허 등록, 원격방재관리시스템, U-의료센터를 이용한 원격의료시스템 등 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9월 조달청의 벤처나라에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으로 등록됐고 지난해 9월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으로 지정됐다.

iGIS는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의 공간정보업무에 필요한 솔루션 개발 및 시스템 통합에 주력하고 있다.

◆지리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해

지리정보솔루션(iGIS)은 지리정보를 편집할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환경에 맞게 사용하기 쉽도록 개발됐고 공간데이터의 편집, 분석 등 기능을 탑재했다.

지리정보솔루션은 모두 한글화돼 있고 컴퓨터 지원설계 소프트웨어인 캐드(CAD) 수준의 데이터 편집과 대용량 구조화 편집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CAD와의 호환성이 우수해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지리정보솔루션으로 바로 구조화 편집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CAD 맵(Map)을 한 번 거쳐야만 구조화 편집이 가능했다.

스키마(Schema)라는 데이터 자동 수정 기능을 제공해 구조화 편집의 능률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공간정보에 대해 생성, 편집, 가공, 분석, 관리의 전 단계를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또 2D편집, 3D뷰어 및 편집 등도 가능하다.

100GB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생성, 편집이 편리하도록 구성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서버클라이언트(C/S) 개발이나 업무프로그램 개발도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UI)가 설계됐다. 다음(Daum) 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배경지도(일반지도, 항공사진, 하이브리드)와 관심지점정보(POI) 검색 기능으로 본인이 원하는 장소를 검색해준다.

프로그램 실행 시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기능도 있다.

iGIS는 현재 시장에 지리정보시스템이 대부분 외국 제품으로 형성돼 있으며 그 비중은 약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지리정보솔루션은 외산 소프트웨어와 비교해 동시 사용 라이선스(Concurrent Usage License)로 여러 명의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금액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iGIS가 지금까지 지리정보솔루션을 납품한 대상은 주로 기관이다. 2017년 산림청,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중앙항업, 충남도시가스 등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전남도청과 경북 상주시청 등에 납품했다.

◆국내 최초 산림정보솔루션

iGIS-Forest는 지리정보솔루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산림업무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iGIS는 iGIS-Forest를 국내에서 최초로 산림 관련 솔루션으로 개발했다.

지자체의 산림업무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으로 산림공간정보에 대한 편집, 분석 및 3D 모델링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친환경벌채 설계 프로그램 탑재 △운재로 및 임도에 대한 설계지원 기능 △분석 기능 제공(표면거리, 표면적, 가시권, 수계흐름, 경사도 분석) △프린트 출력 및 레이아웃 제공 △배경지도 제공(일반지도, 항공사진, 하이브리드, 지형도, 지적도 등) △POI 검색(지번주소, 도로명주소, 지명, 상호 등) 등이다.

이를 통해 산불 피해, 사방댐, 산사태 취약지역,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목의 조사지역 등에 대한 공간자료를 생성·조회가 가능하고 통계 기능으로 한눈에 현황 파악을 할 수 있다.

◆모바일로도 편리하게

iGIS-Drone은 드론을 쉽게 조정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이다. 사진, 동영상 촬영 및 경로 비행 등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여러 번 촬영해야 했지만 3차원 고도 비행으로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산악지역이 많아 3차원 고도 비행이 필요해 이러한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는 게 iGIS 관계자의 설명이다.

iGIS는 지난해 5월 국내 대기업에 드론 플랫폼 개발에 관한 수주를 따냈다.

iGIS-Mobile은 현장조사시스템으로 안드로이드 앱으로 구동한다.

수치지도 제작과 관련한 현장업무를 지도기반의 모바일 앱을 통해 현장 도면을 조사와 편집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2018년 5월에 중앙항업과 iGIS-Mobile을 납품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GIS에 따르면 전 세계 위치기반서비스(LBS) 시장은 2014년 83억8천만 달러에서 올해 414억6천만 달러로 증가한다. 연평균 37.68%의 성장세다.

세계 시장 중 50%가 북미와 유럽이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0.1% 이하 수준이다.

iGIS는 해외전시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독일,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대중버스 외관과 지하철 3호선 스크린도어에 제품 이미지를 걸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호동 iGIS 대표는 “iGIS가 작은 기업이지만 글로벌기업들과 경쟁할 만큼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구 인력을 양성해 이를 바탕으로 지역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싶고 나아가 글로벌기업으로 발전해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건강한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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