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무더위 걱정에 1~2월부터 에어컨 불티

이마트가 역대 최초로 4월이 아닌 3월에 에어컨 행사장을 구성한다.

이마트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전국 120여개 점포에 ‘공기청정 에어컨’ 특설 행사장을 구성하고 공기청정 에어컨 및 미세먼지 관련 가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앱에서는 에어컨 행사상품 구매시 최대 10만 원을 할인해주는 쿠폰도 증정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평년보다 한 달 앞당겨 3월부터 본격적인 에어컨 행사장 구성에 나선 것은 미세먼지, 무더위 걱정으로 인해 1~2월 에어컨 매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에어컨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15.2% 늘어났다. 특히 2월의 경우 매출신장률이 134.2%를 기록해 79.2%를 기록한 1월보다 매출 증가폭이 커졌다.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에는 미세먼지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월 들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5일 연속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가 연중 극성을 부리면서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춘 ‘올인원 에어컨’이 사계절 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선혁 이마트 대형가전 팀장은 “에어컨이 단순 냉방기능을 넘어 집안 공기까지 관리해주는 ‘올인원 에어컨’으로 거듭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해 3월 초부터 에어컨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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