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도로공사 안전, 소통, 신뢰, 선도, 혁신 5가지 핵심 가치 실천목표를 설정

발행일 2019-03-06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교통사고 예방위해 고속도로 순찰요원들에게 단속 권한을 부여 방안 추진 중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 소속 순찰 요원에 단속 권한을 부여해 경찰의 단속을 지원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사장으로서 가장 마음 아픈 것이 그동안 줄었던 고속도로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이라며 “고속도로 사망사고를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도로공사는 ‘50년의 자부심, 세계로! 미래로!’라는 구호 아래 안전, 소통, 신뢰, 선도, 혁신 5가지 핵심 가치를 실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고속도로 사망자 수는 2016년 239명에서 2017년 214명으로 떨어졌으나, 작년에는 227명으로 전년보다 13명이 증가했다.

이 사장은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원인 중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이 ‘졸음운전’이라고 지적, 이 졸음운전을 막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 정규직 직원인 고속도로 순찰 요원들에게 단속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경찰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단속이 경찰의 고유권한인 만큼, 순찰요원들에게 직접적인 단속권을 주기보다는 경찰을 지원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주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고속도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국 지사장 평가에 사망자 발생 요인을 가장 크게 반영했고, 올해 예산 50억 원을 편성해 단속 장치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 사장은 도로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년 전부터 도로 청소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고, 최근에는 터널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개발해 장대 터널 위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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