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조선 시대 음식은 처음이지?”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어민교사들이 한국의 전통음식을 체험하며 한국 문화 배우기에 나섰다.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어민 교사 54명과 직원 10명은 6일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위치한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과 전통주 체험관을 방문했다.

이날 원어민 교사들은 음식디미방 식사와 전통주 만들기를 체험하고, 두들마을을 둘러본 후 인근 도토리공원에서 연날리기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원어민 교사들은 “400여 년 전 왕가 및 양반가에서 전승된 요리방법을 꼼꼼히 기록해 둔 점도 신기하지만, 재현된 음식디미방 요리가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맵고 짜지 않을 뿐만 아니라, 코스요리를 즐기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매력적이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전통주 만들기 체험행사에서는 체험 전 옛날에 전통적으로 술을 빚을 때 사용했던 도구를 본 후, 직접 부의주(동동주)를 만들며 자신이 빚은 술을 가져가서 1주일 뒤에 마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박영탁 문화시설사업소장은 “54명의 원어민 교사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출신으로 국내 원어민 교사는 물론 SNS를 통해서 본국에도 많이 홍보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원어민 교사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이 교육원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어민 교사 54명과 직원 10명이 6일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위치한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을 방문했다.
▲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어민 교사 54명과 직원 10명이 6일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위치한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을 방문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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