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미세먼지 위성 상황판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미세먼지 위성 상황판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6일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와 관련, 지역출신 김재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미세먼지특별위원회를 설치, 정부 대책과는 차별화된 미세먼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전날(5일)에 이어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강력 비판하는 동시에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제안도 쏟아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제는 네 탓, 내 탓을 할 게 아니라 초당적·초국가적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회동, 방중단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재난 지역에 국가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국가재난사태 선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긴급 회동, 초당적 방중단 구성, 국가재난사태 선포 등 미세먼지 문제에 관한한 대안정당·정책정당으로의 선제적 공세로 풀이된다.

이는 "실제 변화를 끌어낼 대안정당으로서 투쟁하겠다"라는 황교안 대표의 취임 일성과도 맥이 닿아있다.

이날 한국당의 미세먼지 관련 제안 목소리에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재난 선포를 긍정적으로 시사했고 잇따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회동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미세먼지 관련 입법,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재가동 등을 논의하고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사태에 포함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세먼지 관련 법안을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이들은 또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국회 차원의 중국 방문대표단 구성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 한국당의 선제적 대안 정책에 타 당이 화합하는 오랜만에 활발한 국회 논의의 장이 이어졌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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