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기오염물질 배출원별로는 경북지역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경북도의 ‘초미세먼지(PM2.5) 요인 분석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원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미세먼지 기여도는 국내 요인 41%, 국외 요인 59%(중국 45%, 중국 외 14%)였다.
이 자료는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질 예보권역의 배출원별 지역 간 정량적 기여도 평가 연구’(2017년)에 따른 것이다.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국내 요인 중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은 곳은 충남 8%였으며 경기 남부, 전남, 경북이 각 5%씩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에서는 연간 48만6천367t의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된다. 이 가운데 사업장 배출량이 17만7천121t으로 전체 36.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2.4%포인트 높은 것이다.
생활 주변 오염원 31.8%(15만4천357t), 경유차 13.4%(6만5천151t), 휘발성 유기화합물 7.3%(3만5천708t)를 각각 차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 동부권 미세먼지는 포항 등 철강 사업장의 영향이 크고, 구미 등 서부권은 충남 당진 등 발전소의 영향이 크다”며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업장과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지도 단속을 실시하고 5등급 경유차의 차량 운행제한을 위한 조례를 조만간 제정하고 단속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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