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 현장 참관…‘영주의 공공건축가 제도 등에 주목’

▲ 이낙연 국무총리가 영주시노인복지관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영주시노인복지관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영주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장욱현 영주시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영주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장욱현 영주시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영주는 최씨가 참 많은 것 같다. 최고의 목조건축물인 부석사,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공건축가제도 등 영주하면 최고, 최초를 떠올리게 한다.”

영주시의 공공건축 정책이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7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공공건축물 디자인 개선 혁신사례로 꼽히는 영주시 공공건축 현장을 방문해 다시 한번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이 총리는 2009년 국내에서 최초로 총괄건축가,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공공건축과 공간환경 디자인을 통합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영주의 우수사례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영주시가 추진해 온 공공건축 관련 제도들은 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로 불리는 동네 공공건축 투자확대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전국의 롤 모델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총리는 영주시 노인복지관 회의실에서 영주시의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 추진 현황에 대해 도현학 영주시 도시건축관리단장(총괄건축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영주시 노인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의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들과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저성장이 정착되고 인구가 정체를 거쳐 감소하게 되었으며, 사람들이 빠른 성취보다 삶의 질을 추구하고 더 아름답고 편리한 건축물을 선호하게 된 시대 변화에 우리의 건축 행정도 부응해야 한다”며 “도시재생, 어촌뉴딜, 생활 SOC 사업 등을 진행하는 기회를 활용해 공공건축물부터 아름답고 편리하게 바꾸어 국민들께 행복감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영주시에서 성공적으로 도입한 총괄건축가, 공공건축가제도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설계품질로 경쟁해 좋은 설계자가 선정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영주시는 기존의 공공건축 정책이 지역 공공건축과 공간 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의 부재와 공공건축 사업의 기획 및 발주업무가 단순 행정업무로 수행됨에 따라 지역 맥락과 무관하게 개별적,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디자인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고자 전국 최초로 지역총괄계획가(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도시건축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부서별로 따로따로 관리가 이루어지던 공공건축물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낙연 총리는 영주를 방문해 공공건축의 모델로 불리는 영주시노인복지관을 둘러보고 국립산림치유원과 소수서원을 방문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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