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가 이달부터 싱가포르 모노레일 관리 사업을 운영한다.

국내 도시철도 기관이 대중교통 운영서비스를 수출한 것은 처음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024년 2월까지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시스템 운영을 관리한다고 7일 밝혔다. 유지관리 총사업비는 186억 원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센토사개발공사(SDC)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법인 ‘디트로싱가포르’를 공식 개소하고 현판 제막식 및 안전실천 결의식을 가졌다.

센토사 익스프레스는 도로, 케이블카와 함께 싱가포르 본섬과 센토사섬을 잇는 주요 교통수단이다. 센토사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총연장 2.1㎞, 4개 역사를 갖춘 모노레일로 하루평균 1만3천여 명이 이용한다.

디트로싱가포르는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관리사업을 위해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지난해 10월 설립한 현지법인이다. 전동차 유지관리, 전력·신호·통신 시설물 유지관리, 고장 및 장애 조치·대응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공사는 이번 사업이행 기간 리스크를 검토·보완해 중정비를 포함한 운영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센토사개발공사 측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파나마 및 동남아 모노레일과 경전철 시장 진출 등의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사업은 대구도시철도 운영기술을 수출하는 첫 발판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가장 안전하고 모범이 되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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