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의 2인자인 실·단장 4명이 모두 자리를 내놨다. 지난해 DIP 경영부진의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하기로 한 것이다.

DIP는 지난 7일 제76회 DIP 정기 이사회를 열고 조직혁신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자 제1차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실·단장급 4명이 모두 보직해임됐고 팀장급 4명이 승진 발탁됐다.

기존 우상호 전 경영지원실장, 이득성 전 정책기획단장, 김유현 전 ICT산업진흥원단장, 이재광 전 문화콘텐츠진흥단장은 지난해 어려웠던 기관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것이다.

이들이 물러난 빈자리에는 경영지원실장 직무대리러 이영준 인사혁신팀장, 정책기획단장 직무대리에 김주연 전 DIP아카데미 센터장이 맡았다.

또 ICT산업진흥단장 직무대리에 남재룡 ICT융합전략팀장, 문화콘텐츠진흥단장 직무대리에는 이희선 문화산업기획팀장이 낙점됐다.

이와 별로도 대외협력팀장은 서호성 SW품질기반팀장이 선임됐다.

이번 인사개편은 DIP가 개원한 이후 가장 대폭이라는 게 DIP 측의 설명이다.

먼저 대외협력팀과 정책연구팀의 기능을 강화하고 혁신아카데미사업단 T/F팀, 미래성장 T/F팀을 신설한다.

대외협력팀은 지역산업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된 소프트웨어(SW) 융합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 기업과 대학·연구소 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도모한다.

정책연구팀은 지역 정보통신기술(ICT)·SW와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선도형 연구·사업 기획과 싱크탱크 기능을 담당한다.

또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아카데미사업’을 위한 ‘혁신아카데미사업단 T/F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과 차세대 먹거리 창출을 위한 ‘미래성장 T/F팀’을 운영한다.

DIP는 올해 상반기 내로 새로운 조직 혁신안을 수립하고 2차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승협 DIP원장은 “내·외부 공모를 통해 직급과 관계없이 능력 중심의 인사를 실시하고 직원의 사기 진작과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직원이 인사상의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조직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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