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청도 한재미나리가 봄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청도 한재미나리가 제철을 맞아 봄의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 먼지 사태에다 봄철의 불청객 황사 스모그 공해에 나쁜 오염물질을 정화 해독하는 미나리가 최고의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 주말이면 전국에서 청도 한재미나리촌을 방문하는 차들이 수 킬로미터씩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12일 김해에서 청도 한재미나리 마을을 찾아온 박영주(46) 씨와 직장동료들은 한재 미나리를 “향이 강하고 연해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며 “특히 삼겹살과 함께 향긋한 미나리를 즐겨 미세먼지 해독에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한재미나리는 청도군 청도읍 초현리와 음지리, 평양리, 상리 등 남산과 화악산 사이의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는 맑은 물로 재배한 한재마을에서 생산된다.



1965년 가정의 채마용 자투리 논에서 기른 것이 시초이지만, 본격적으로 재배된 것은 1980년부터다.

1993년에 작목반이 조직되고, 1994년에 전국 최초로 미나리 무농약 재배 품질인증을 받았다. 요즘은 연간 1천여 t의 미나리를 생산하고 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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