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야당이 제안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구성’을 수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순방 현지에서 김수현 정책실장으로부터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보고받고 바른미래당이 제안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구성’을 적극 수용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청와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를 이끌어 달라고 제안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 기구를 이끌어 주실 수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기존 미세먼지특위와 새로 만들어진 범국가적 기구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앞서 지난 8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 사회 전계층이 참여하는 범 사회적인 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범국가적 기구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반 전 총장도 이같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의 측근인 김숙 전 유엔대사는 이날 청와대의 발표 이후 “며칠전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다”며 “반 전 총장이 해외 출장중으로 주말 귀국하는데 귀국 후 청와대로 부터 구체적인 구상과 설명 들은 후 어떤 역할할지 결정할 것이다. 다만 이런 제안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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