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방정현 변호사가 정준영·승리 카톡방에 경찰과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방정현 변호사는 권익위에 신고하게 된 경로에 대해 "이게 만약 수사 기관에 갔을 때는 제보자를 어떻게 알아내려고 하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다"며 "그나마 권익위에다가 신고를 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다 싶어서 제보자를 사실 보호해야 되니까"라고 설명했다.

▲ 사진: 연합뉴스
▲ 사진: 연합뉴스


제보자가 보내온 카톡 분량은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8개월 간의 수만 건의 대화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이 제보자의 제보 내용을 검토한 결과 제보자가 공개하기 꺼려운 이유를 알 것 같다며 "단순하게 연예인의 비위 정도에서 그치면 상관이 없을 텐데 그 안의 내용들을 봤을 때는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이어 "그러니까 제보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서웠을 것 같아요. 이거를 선뜻 수사 기관에 낼 수가 없잖아요"라고 덧붙였다.

방정현 변호사는 정준영의 카톡 대화 내용에는 어떤 문제들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내가 그 분하고 이렇게 해가지고 무마했어"라는 등의 대화들이 있으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누구인지 더 이상 밝힐수는 없지만 카톡에 등장한 경찰은 서장 수준보다 더 윗급이며 한국형 마피아 포현에 대해 "연예인들이 인기를 통해 굉장한 부와 지위를 얻게 되면서 뭔가 경제인과의 협력. 그리고 그것이 권력이 돼서 공권력과의 또 유착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어떤 형성된 집단이라고 표현했을 때 이건 어떻게 보면 새로운 한국형 스타일의 마피아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더욱 충격인 것은 버닝썬 외에 다른 사업장, 승리와 그들이 하는 사업장에서 벌어진 드러나지 않은 또다른 범죄가 있을수도 있다고 얘기해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online@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