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복습 통해 성적관리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발행일 2019-03-13 15:24:4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한국조폐공사에 취업한 장지원 학생이 근무하는 모습
취업을 위해 크게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는 성적. 고등학교 1학년 말부터 특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교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1학년 첫 중간고사에선 6%, 학년 말 종합 0.3%를 받았다.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새로운 과목들을 배우기 때문에 기초가 중요하다 생각해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들었고 복습할 때 헷갈리지 않도록 그날 배운 내용은 모르는 문제가 없을 때까지 학습하고 넘어갔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동아리 활동이다. 성적은 서류 통과를 위한 발판일 뿐 자기소개서나 면접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잘 쓰거나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들이 필요하다.

실제로 면접에서 지도부장을 하면서 길러온 리더십과 책임감, RCY를 통한 봉사 100시간으로 배려와 나눔을 강조했다. 이처럼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동아리 활동이 가장 적합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업에 있어서 나는 최종면접에서 모두 불합격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면접 준비가 가장 큰 걱정이었다.

평소에는 말을 잘하지만 면접만 되면 긴장해서 잘 보여야된다는 강박관념에 잡혀 오히려 말을 더듬고 예상 못한 질문에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점이 무엇인지는 아는 데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이 가장 힘들었고 주변에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1학년 때부터 준비하던 면접 자료에 지금까지 공기업에 나왔던 면접질문, 선생님과 친구들이 해줬던 면접질문을 추가해 100여개 정도 되는 면접질문과 답변을 준비하고 면접 날까지 외우고 말하는 연습을 했다.

본질적 문제는 고치지 못했을지라도 준비한 질문에는 막힘없이 답변할 수 있었고 다른 질문을 받더라도 준비했던 답변들을 응용하면서 어려움없이 면접을 볼 수 있었다.

고졸 채용에서는 수준이나 스펙이 비슷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기 위해선 전공자격증도 중요하지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나 토익이 큰 도움이 된다. 한국사 고급같은 경우 대부분의 공기업 서류심사에 가산점이 붙는 것 외에도 대학진학, 남학생 같은 경우 군대 지원에서도 가산점이 붙는다.

1학년때 배운 한국사 수준으로 시험이 출제되기 때문에 2학년 때 시험을 본다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다. 토익 역시 고졸 중에서는 하는 곳이 많지 않아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

사람을 판단할 때는 인성을 보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더라도 나이가 어리고 배운 것도 많이 없어 회사에서도 높은 수준을 바라지 않고 기본적인 일만 잘 하면 된다.

하지만 인성에 대해선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을뿐 아니라 학교 이미지까지 영향을 끼친다.

현장체험에서 ‘저 친구 일 잘한다’는 소리보다 ‘저 친구 성격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가 기분이 더 좋았다. 회사에서 과묵하게 있는 것 보단 막내로 밝고 활발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항상 웃으면서 대했고 사람들이 저를 좋게 봐줄때가 가장 뿌듯하다.

3학년이 되면서 ‘난 이제 어떡해야 하나’는 생각이 들면서 슬슬 취업에 대한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거쳐 온 취업기회보다 앞으로의 취업기회가 훨씬 더 많은지 몰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말을 하고 싶다. 비록 성적이 조금 떨어지거나 채용에 불합격하더라도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해서 그것을 양분으로 삼는다면 꼭 취업에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고 막막하겠지만 지금의 노력이 나중에는 큰 결실을 맺을 것이다.

실제로 공채를 준비하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은 취업기회가 많지 않아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면접장에서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그래서인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고 더 자신감있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 후배들도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한국조폐공사 취업

자동화시스템전공 3학년 장지원

교사 : 정혜옥(010-9364-5770)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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