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복지 위기가구 발굴대책의 일환으로 현장 밀착이 가능하고 대민 접촉이 잦은 리·반장, 지역 자생단체 임원, 전기검침원 등 190명을 명예복지공무원으로 추가 위촉해 보다 능동적인 복지 행정 추진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해 8월 우편 집배원과 수도검침원 등 총 25명을 명예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한 데 이어, 최근 읍면별 리·반장, 지역 자생단체 임원, 전기검침원, 독거노인 생활관리가, 노인일자리 전담인력 등 190명을 추가로 위촉했다.
명예복지공무원제 운영은 이들의 일상생활이 현장 밀착이 가능하고 대민 접촉이 잦은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있다.
특히 한전 검침원의 경우, 업무 특성상 전기검침을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체납 가구나 질병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긴급한 위기 상황에 처한 가구의 발견 시 행정기관에 즉시 통보하는 등 첨병 역할을 한다.
행정기관은 통보받은 즉시 조사해 군희망복지지원단, 읍면 맞춤형 복지팀, 119안전센터, 보건의료팀 등 유관기관과 협조‧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복지 지원이 시급한 계층에게 선제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날 위촉된 명예복지공무원들은 “평소 복지 사각지대란 말이 우리와는 상관없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일하면서 봉사 활동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뿌듯하다”며 “이를 계기로 주변의 이웃을 한 번 더 살펴보는 마음을 가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의 선제적 발굴에 명예복지공무원이 첨병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며 “소외된 이웃이 없는 행복한 복지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