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창 주목을 끌었던 SKY캐슬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상위 1%학생들의 입시전쟁을 주제로 한 드라마로, 현재의 대한민국 입시 세태의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 담겨져 있다.

드라마속 ‘예서’와 같이 학생들이 흔히 하고 있는 착각 중에 하나가 ‘좋다고 이름난 강의를 듣고 이해가 되면, 자신은 공부를 제대로 잘 하고 있다.’고 만족하고 기뻐하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이해가 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SKY캐슬의 상위1%공부법에 대해 수성구 범어동 스키마수학학원 오승제 원장에게 알아보았다.

▲ 대구 수성구 범어동 스키마 수학학원 오승제 원장
▲ 대구 수성구 범어동 스키마 수학학원 오승제 원장
자신이 아는 것을 직접 설명하는 방식의 수업 결과가 성적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각의 틀을 넓히는 ‘스키마 학습법, 플립러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수학전문학원 강의하는 아이들 대구 범어 캠퍼스의 학습법은 대구의 오프라인 학원들 중심의 학습 시스템이 아이의 성장에 일정부분 한계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강남 대치동의 ‘강의하는 아이들’ 학습시스템을 도입하여 괄목할만한 성적향상을 이루고 있다.

‘하브루타’ 교육과 거꾸로 학습법 ‘플립러닝’, 벤자민 블룸 교수의 ‘완전학습이론’이 적용된 학습법으로 적절한 관리와 강제성이 더해져 놀라운 학습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알려져 대한민국에서 교육열기가 높은 대치동에 이어, 대구 범어동과 만촌동, 황금동 등 수성구에서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브루타(chavrusa)는 ‘친구, 우정, 동료’를 뜻하는 히브리어다. 유대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두 사람이 짝을 지어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으며 대화, 토론, 논쟁하는 공부를 하는데, 이스라엘의 모든 교육과정에 적용된 학습법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이 2013년 노벨상 전체 수상자의 50%를 차지했고, 아이비리그 대학교수의 30%가 유대인이라고 하는데, 이런 결과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유대인만의 독특한 교육법인 ‘하브루타’에서 찾을 수 있다.

하브루타의 핵심은 '설명하는것‘이다. 설명하고 토론하며 결과를 도출하는 학습법인데, 설명하기의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미국 행동과학연구소(NTL)에서 여러 공부법을 서로 비교한 결과, 일반적인 듣고 보는 공부법은 24시간 후, 5~30%만 기억하지만 하브루타 공부법과 같은 직접 설명하는 공부법은 24시간 후, 90% 이상을 기억했다고한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에서 알수 있듯이 서로 설명하기의 학습효과가 월등히 높다. 또한 하버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하브루타 학습법이 일반 주입식 학습보다 무려 14배나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한다.

거꾸로교실(플립러닝) 학습은 학생과 선생님의 역할을 바꾼 것이다.

강의를 전달하던 사람에서 아이들의 질문을 받아주는 '코치'로 바뀌게 되며, 선생님은 단지 '공부하며 놀수있는' 판을 벌여주고, 아이들이 그 판에서 떠들고 토론하며 수업을 주도하게 된다.

거꾸로교실(플립러닝)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있다'는 부분이다.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하는 학습이기 때문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주입식 교육의 단점을 벗어나게 된다. 진도 역시 스스로 조절 가능하게 되며, 학습 방식 또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할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져 있다.

현재 대한민국 교육은 지식을 융합, 창조하는 능력 등을 가질 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주입식 교육에서 학생중심 참여수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브루타, 거꾸로교실(플립러닝)과 같은 ‘설명하기’, ‘말하기’ 공부법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인 ‘과정중심평가’, ‘학생참여수업’의 핵심이며, 2018년부터 적극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학습과 평가시스템인 것이다. 과정중심평가는 친구들과 토론하고 발표하며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평가하는데, 그 핵심에 바로 ‘설명하기’ 와 ‘학생주도’가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수성구 범어동 스키마수학학원 오승제원장은 “강의하는 아이들 대구 범어캠퍼스와 같은 ‘하브루타’, ‘거꾸로교실’의 ‘말하기’와 ‘설명하기’를 기반으로, 학원에서는 학생이 직접 개념을 익히는 단계에서 ‘거꾸로교실(플립러닝)’이 실행되고, 개념을 촬영, 선생님께 설명하는 과정에서 ‘하브루타’ 학습이 이루어져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사고력 향상이 두드러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하브루타’, ‘거꾸로교실’은 ‘메타인지’를 키우는 학습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메타인지’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고, 모르는 것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으로, 이러한 ‘메타인지’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메타인지 능력’은 타고난 지능과 달리 후천적인 훈련에 의해 성장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게 될 우리 아이들이 단순 암기가 아닌, 새로운 것을 통찰하고 스스로 분석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7세~14세는 메타인지를 키우는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만 14세가 되기까지 학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집중력, 기억력, 분석력, 독해력을 키우고 고등학교 시절이 되면 이렇게 키워진 역량을 활용하여 자연스레 향상된 성적으로 연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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