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은 14일 미세먼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협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날 선진화재단(이사장 박재완)과 국회의원회관에서 ‘미세먼지·에너지, 건강, 외교 토론회’를 공동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송 의원을 비롯,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모두 참석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방안 모색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박맹우, 이완영, 강석진, 박대출, 백승주, 이만희, 전희경, 김성태(비례) 의원 등 이 자리를 함께해 열기를 더했다.

토론은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정용훈 교수의 ‘미세먼지와 에너지 믹스’ 주제발표로 시작했다. 정 교수는 미세먼지가 인체에 끼치는 악영향을 분석하고 석탄․LNG 발전이 유발하는 미세먼지가 정부 발표보다 각각 2배, 8배 많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정 교수는 “초미세먼지로 인한 연간 조기 사망자 1만1천900명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위험이며, 초미세먼지가 방사능 피폭보다 100배 위험하다”면서, 원자력을 포함한 전력생산의 무탄소화를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설성인 조선비즈 차장,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이종태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교수의 열띤 토론도 진행됐다.

송언석 의원은“우리나라에서 석유나 가스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은 원전밖에 없다”며 “미세먼지로 경제까지 악영향을 받는데 정부는 원전을 줄이고 석탄발전을 늘리며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원전 정책 폐기와 중국의 협력 확보의 뚜렷한 답이 나와 있는 만큼 문재인 정부는 즉각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14일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황교안 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토론회에 앞서 미세먼지 조기 해결을 다짐하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 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14일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황교안 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토론회에 앞서 미세먼지 조기 해결을 다짐하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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