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교수회(의장 이형철)가 학교의 파행적 학사운영을 비판하면서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교수총회 소집을 예고했다.

교수회는 학과 신설과 교과목 구분 등 절차를 무시한 학사운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교수총회를 소집하는 한편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에 감사를 요청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수회에 따르면 새로운 계약학과 신설을 위해서는 6개월 전 학과 신청을 한 뒤 학칙 개정과 같은 제반 규정을 정비한 후 신입생을 모집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은 지난해 11월 대학원 계약학과 한 학과에 대해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입생을 모집한 뒤 3월부터 정상적인 학과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

또 교수회는 교과목 구분에 있어 ‘일반선택과목’을 추가하면서 학칙 개정을 하지 않은 점과 교수회평의회의 의결권을 박탈하는 방향으로 학칙개정을 추진하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삼았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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