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15일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 등 강력한 추진 동력 확보에 나섰다.



미세먼지 대책특위는 윤종진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대기 환경, 의학, 산업계, 기관협력 등 다양한 분야 민간전문가 16명이 포함됐다.

▲ 경북도는 지난 15일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윤종진 행정부지사·뒷줄 왼쪽 두번째)를 구성, 첫 회의를 열었다. 이철우 도지사가 이날 위촉된 민간위원들과 손을 잡고 성공적인 특위 활동 의지를 다지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지난 15일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윤종진 행정부지사·뒷줄 왼쪽 두번째)를 구성, 첫 회의를 열었다. 이철우 도지사가 이날 위촉된 민간위원들과 손을 잡고 성공적인 특위 활동 의지를 다지고 있다. 경북도 제공
특위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계획 수립 △도민 건강관리 지원사업 △미세먼지 집중관리 구역 지원사업 자문 △미세먼지 대책 관련 정책 수립, 집행 등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그간 경북도의 성과가 도민이 체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효과 중심의 미세먼지 대책의 우선순위를 정립하기로 했다.



또 건강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미세먼지의 실질적인 저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나온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보면 올해 노후 경유차 3천965대를 조기 폐차하고 전기차 보급을 2천445대로 늘린다.

구미 등지에는 대기오염물질과 뜨거운 공기의 외부 배출을 돕고자 도시 바람 숲(152㏊)을 조성하고 가로수도 대폭 늘린다,

대기 오염측정망은 미설치된 9개 시·군에 측정망을 설치해 현재 14개 시·군 23곳에서 36곳으로 확충한다.

또 도내 미세먼지 배출 핵심 사업장 2천274곳을 매년 2회 점검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고압 살수 차량 26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별 맞춤형 대책도 실시된다.

포항에는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숲을 만들어 인근 주거지역으로 유입·확산하는 것을 막는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교육청과 함께 교실과 실내체육시설에 공기청정기를 모두 설치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요양시설 등에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한다.

또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대책으로 다음 달 말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실질적인 감독을 위한 카메라 설치 등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특위 첫 회의에서 “미세먼지는 도민이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로 인식하는 만큼 위원들이 미세먼지 대책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ㄷㅟ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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