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를 2-1(3-6 6-3 7-5)로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를 2-1(3-6 6-3 7-5)로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 상금 839만9천455달러)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2-1(3-6 6-3 7-5)로 역전승했다.

팀은 페더러와 상대 전적 3승2패의 우위를 점하며 우승 상금 135만4천10달러(약 15억3천만 원)를 손에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1, 2세트를 주고 받은 팀과 페더러는 3세트 게임스코어 5-5까지도 팽팽히 맞섰다.

패더러의 서브 게임에서 30-15로 앞서 있던 페더러는 두 번 연속 네트 앞에 떨어지는 드롭샷을 구사했으나 이를 모두 팀이 받아내면서 30-40이 됐다. 결국 팀이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5로 균형을 깼다.

팀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면서 2시간 2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팀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17년과 2018년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인 마드리드오프 결승에 연달아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했다.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는 통산 12번째 우승을 일궈낸 팀은 18일 자 세계 랭킹에서 4위가 된다. 페더러는 5위로 한 계단 밀려난다.

한편 이달 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우승, ATP 투어 단식에서 통산 100회 우승을 달성한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101번째 타이틀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페더러는 이날 이겼더라면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패권 탈환과 함께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으로 5회 우승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치고 BNP 파리바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자가 될 수 있었으나 팀에게 지면서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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