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스포츠 관련 기업들이 베트남과 태국에서 8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18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스포츠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지난 10~16일 베트남과 태국에 파견돼 현지에서 8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했다. 304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2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대구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아피스, 펀키, 씨앤디, 휴원트, 원소프트다임, 와이에이치라이프트, 알라딘 등 모두 7개 사가 참여했다. 베트남과 태국 현지에서는 110여개 사가 상담장을 찾았다.

헬스케어 제품 생산업체인 알라딘은 베트남의 의료기기 유통기업과 뷰티용품 유통기업에 자사의 자세교정기구인 ‘림레스트’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모두 5만 달러(한화 약 5천600만 원)다.

베트남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는 “알라딘의 제품은 디자인이 심플하고 휴대하기가 편리해 현지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낚시 관련 용품을 생산하는 아피스는 베트남 수입 유통업체로부터 5천 달러(약 560만 원) 규모의 샘플 주문을 받았다.

아피스 관계자는 “이번에 납품할 루어 낚싯대와 링 제품에 대한 현지 반응에 따라 연간 30만 달러(약 3억4천만 원) 규모의 총판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어린이 전용 운동기구를 생산하는 펀키와 헬스케어 제조업체인 와이에이치라이프는 베트남 및 태국 전문 유통업체와 현지 물량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대구TP는 이번 시장개척단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까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순차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재훈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스포츠 및 레저 산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한류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10~16일 태국 현지에서 열린 수출 상담회에서 지역기업인 원소프트다임 관계자들이 현지 바이어와 제품 상담을 하고 있다.
▲ 지난 10~16일 태국 현지에서 열린 수출 상담회에서 지역기업인 원소프트다임 관계자들이 현지 바이어와 제품 상담을 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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