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관련 정보 디지털 지도화 공동연구

포항시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지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최근 재난안전연구원을 방문해 ‘포항 지진상황 분석과 공간 데이터 지도화(매핑·mapping)’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지진상황 매핑(mapping)은 지진이 발생할 경우, 디지털 지도를 통해 상황을 파악 분석한 뒤 긴급복구와 대피, 인명구조와 구호물자 보급 등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선진 방재 기술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진 발생에 따른 업무 프로세스와 대응 매뉴얼 개선, 피해조사 효율화 방안 등 지진대비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상호 정보 교류 및 아이디어 접목으로 선제적 지진방재 정책 수립과 대응역량 향상을 위해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와 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인구밀도, 노후주택 등급별 분포, 토지이용 현황, 시설안전 등급도 등 도시의 기본현황을 분석해 이를 데이터화하고 있다.

또 피해주민을 위한 대피소, 소방기관과 장비업체, 구호 물품 보급을 위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지진 대처 관련 공간정보를 지도로 표출하는 연구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 연구가 마무리되면, 포항의 지진 관련 각종 정보가 디지털 지도로 표출돼 지진이 발생할 경우 긴급상황 대처를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재난안전연구원 이소희 선임연구원은 “지진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포항시와 함께 지진상황 매핑 기술을 개발해 지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진대비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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