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예방하려면 골다공증부터 점검해야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의 위험이 증가되는 골격계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일차성 골다공증’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부족해 생기는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인 남녀에서 칼슘과 비타민D 부족으로 발생하는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다시 나눈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뼈를 약하게 하는 원인 질환이나 약물 때문에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경우이며 이때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골다공증도 치료가 된다.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부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성선기능저하증 등의 질환과 위절제술 및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과량의 갑상선호르몬 등이 있다.



◆칼슘과 비타민 D가 골다공증 예방

뼈는 우리가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양적으로 질적으로 계속 성장해 성인 30대에 최대 골량을 가진다.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골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 좋은 뼈를 충분히 생산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즉 어른과 노인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될 때까지 뼈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즐겨 먹고, 칼슘 흡수에 필수 요소인 비타민 D를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에는 멸치, 건새우, 뱅어포, 미역, 우유, 치즈 등 유제품, 두부, 콩 및 녹색채소가 있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만들어지며 말린 표고버섯, 등푸른 생선 및 달걀 노른자 등에 풍부히 함유돼 있다.

운동은 뼈의 강도를 좋게 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야외에서 하는 운동은 비타민 D 합성도 할 수 있어서 좋다.

흡연은 임상 연구에서 대퇴골절을 증가시키는 위험 인자로 밝혀져 있다.

간접적 으로는 여성의 폐경기를 재촉하고,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동물실험에서도 흡연은 뼈를 약하게 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음주는 하루 30g 이상(술의 종류에 상관없이 대략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뼈의 생성이 감소하고 파괴는 증가해 뼈를 약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골절 예방이 중요

골다공증을 치료한다는 것은 약해진 뼈가 사소한 충격이나 심지어 일상생활 중에 부러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즉 골절을 예방하는 뜻이다.

약을 복용해 뼈의 강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낙상이나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골절 사고가 욕실이나 물이 흘러있는 거실, 방 등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뼈의 강도를 측정해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골밀도검사를 한다. 골절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X-선을 비롯한 다른 영상학적 검사도 병행해야 한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크게 생활관리와 약물치료로 분류하는데 대한골다공증학회에서 권고하는 생활관리 지침은 다음과 같다.



-대한골다공증학회의 권고 지침

1. 칼슘은 우선 음식을 통해 섭취하며, 식품으로 칼슘섭취가 불충분한 경우 칼슘보조제를 사용할 수 있다. 칼슘의 1일 권장섭취량은 폐경 전 성인 여성 및 50세 이전 성인 남성은 800~1천㎎, 폐경 후 여성 및 50세 이상 남성은 1000~1천200㎎이다.

2. 비타민 D 보조제의 1일 권장량은 800IU 이상으로 한다.

3. 카페인 음료의 섭취는 줄이고 음식은 싱겁게 먹는다.

4. 과도한 음주는 제한하고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한다.

5. 꼭 운동한다. 유산소운동 외에도 체중부하운동, 근력운동, 안정성운동을 한다.

도움말=계명대 동산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혜순 교수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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