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발행일 2019-03-20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착한 사람이 된다는 건 무섭다 = 지난해 2월3일 지병으로 작고한 고 박서영 시인의 유고시집이다. 박 시인이 작고한 후 평소 가깝게 지냈던 성윤석 시인에 의해 출판사에 전달됐다. 박 시인은 평소 삶 한가운데 육박해 들어와 있는 죽음의 이미지를 시에 많이 투영했고, 이번 시집들도 비슷한 맥락을 보인다. 다만 죽음을 생각하면서도 늘 생에 향해 있던 그의 뜨거운 시선은 이번 시집들에서 더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이 책에서 그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담담하게 견뎌내는 모습은 아름다우면서도 슬프게 다가온다. 박서영 지음/걷는사람/136쪽/9천 원

뻔뻔한 가족 = 동물복지, 동물보호를 주제로 한 장편동화다. 이 책은 길고양이를 소재로 하고 있다. 오래된 빌라를 배경으로 길고양이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묻고 있다. 부록에는 길고양이에 대한 정보 페이지도 구성돼 있다. 우리가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정보들을 길고양이가 들려주는 방식으로 풀어 썼다. 박현숙 지음/서유재/180쪽/1만2천 원

선생님, 헌법이 뭐예요? = 우리나라의 주인은 누구일까? 대통령도 재벌도 아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국민이다. 중요한 사실은 법 중에서도 최고의 으뜸 법인 ‘헌법’에 나와 있다. 헌법이 무엇인지, 헌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헌법에 담긴 우리들의 권리가 무엇인지 등을 헌법 전문과 130개 조항의 구성과 내용을 살펴보며 어린이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다루고 있다. 배성호, 주수원 지음/철수화영희/176쪽/1만3천 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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