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회장 동남아 시찰 성료||미얀마 MFI 라이선스 발급·캄보디아 법인 상업화 추진 등

DGB금융그룹은 지난 12일∼16일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 지원과 경제사절단 참가를 위해 미얀마와 캄보디아 현지를 둘러보고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김태오 회장의 미얀마-캄보디아 방문 일정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참석, 미얀마 바고(Bago) 주지사 및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미팅 등의 굵직한 일정이 포함됐다. 김 회장의 글로벌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은 “DGB금융그룹의 글로벌 사업 컨셉은 글로컬리제이션(현지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기존 오프라인 네트워크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이다”며 “이번 일정은 현지법인의 경영 독립성을 강화하고 현지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특화된 디지털 금융 적용을 통해 DGB금융그룹의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으로 시장을 주도하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미얀마에서는 소액대출기관(MFI) 라이선스 조기 취득을 위해 바고주 우윈떼인 주지사 및 주 정부 관계자 30여 명을 만나 조기 라이선스 획득을 당했다. 또 바고 지역의 발전과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전달식을 하는 등 미얀마 사회공헌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14일에는 캄보디아로 발걸음을 옮겨 캄보디아 프놈펜 근교 쁘레이사 공립초교에서는 후원금 및 학용품 전달식을 열었다.

DGB는 앞으로 캄보디아에서 현지법인인 DGB특수은행이 외국계 은행이 아닌 현지인들을 위한 은행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1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동남아 순방길에 동참한 대한민국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무역협회가 주관한 신남방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DGB특수은행 이용만 행장의 캄보디아 진출 성공사례 발표를 했다.

캄보디아 DGB특수은행은 김태오 회장의 그룹 글로벌화 의지가 잘 드러난 사례다. 파견직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현지 직원으로 구성해 완벽하게 현지화된 은행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DGB대구은행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에서 대출만 취급하는 15개 특수은행 중 자산규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째아 찬토 총재를 만나 현지법인의 상업은행 전환 및 추가로 적용 예정인 디지털 사업 플랫폼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단순한 네트워크 확장이 아닌 디지털 적용을 동시에 검토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만큼은 ‘현지화’에 가장 특화된 금융그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미얀마와 캄보디아 현지를 찾았다. 사진은 김태오 회장이 캄보디아 프놈펜 근교 쁘레이사 공립초교를 찾아 후원금 및 학용품을 전달하는 모습.
▲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미얀마와 캄보디아 현지를 찾았다. 사진은 김태오 회장이 캄보디아 프놈펜 근교 쁘레이사 공립초교를 찾아 후원금 및 학용품을 전달하는 모습.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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