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기기 기업들이 관련 전시회에 참가해 25만 달러(한화 약 2억8천만 원)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21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기업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14~17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 설비 전시회(KIMES 2019)’에 대구 의료기기 기업 6곳이 참여해 25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모두 286건, 182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도 올렸다.

대구시 지원으로 △파인메딕스 △유바이오메드 △메디센서 △코제 △송이실업 △씨엠테크 등의 지역 기업이 참가했다.

대구시 프리(Pre) 스타기업인 파인메딕스는 내시경 초음파 유도 세침흡인 바늘(Clear Tip)을 선보였다. 태국과 몽골의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각각 6만 달러, 2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태국 바이어는 “파인메딕스 제품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처(FDA)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신뢰도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바이오메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A사와 자사 주력 제품인 마이크로 니들(미세바늘)을 5만 달러 규모로 납품키로 했다.

또 싱가포르 B사로부터 2만 달러 규모의 샘플 주문을 받았다. B사와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면 연간 20만 달러 규모의 독점 판매권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게 유바이오메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의료기기 전문 생산업체인 메디 센서는 말레이시아 C사로부터 자사의 혈액 진단분석기(RDT-G mini)를 10만 달러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배선학 대구TP 기업지원단장은 “지역기업들에 대한 호평들이 실질적인 수출계약으로 이어지도록 다각적인 지원들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에는 전 세계 36개국에서 1천403개 사가 참가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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