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부터 25년 동안 학생 학비 지원



▲ 금오공대 하영철 교수
▲ 금오공대 하영철 교수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하영철 금오공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지난달 28일,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금오공대에 발전기금 2천만 원을 기탁했다. 하 교수의 발전기금 기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 교수는 1994년부터 이번까지 10회에 걸쳐 1억2천51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금오공대에 희사했다.

장학금은 25년 간 학부와 대학원 과정의 학생 49명에게 학비와 수학보조비로 지원됐다.

그동안 하 교수의 지원으로 학업을 마친 학생은 박사 6명과 석사 42명 등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학업에만 정진한 덕에 관련분야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내풍공학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김동우(48)씨는 건축물 풍동실험과 진동제어분야 전문가로 현재 중소기업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또 2009년 내풍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길용식(45)씨는 현재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건설대기업 연구소 차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길 씨는 “공부를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 교수님의 따뜻한 배려와 가르침이 있어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높은 학구열 덕분”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돕고 싶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