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마취약품 118억 원어치 제조·유통한 일당 8명 검거

발행일 2019-03-21 16:10:4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천 경찰 구속 3명, 불구속 입건 5명, 심장 기능 부작용 초래 등 위험 물질

김천경찰서는 21일 성인용 마취약품을 불법 제조한 혐의(보건범죄단속특별조치법 위반)로 A(50)씨 등 3명을 구속했다. B(51)씨 등 5명은 약품을 유통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소매가 8억7천여만 원 상당의 국소마취 약품 4만4천500개와 같은 약품 19만9천 개를 제조할 수 있는 원료 55㎏, 포장지, 제조 기계 등 5t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제조자 3명은 2014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천의 한 농촌 마을 창고에 제조시설을 갖춰놓고 스프레이 형태의 성인용 약품 73만 개(118억 원 상당)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 등은 A씨가 제조한 약품을 넘겨받아 전국에 유통하거나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검거된 8명 외에 원료 공급자와 판매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길호 김천경찰서 수사과장은 “적발된 성인용 약품은 현기증과 심장 기능 부작용 등을 초래할 수 있고 약간만 섭취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원료 공급자와 중간 유통상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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