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10시 대구 서구 구민운동장에서 걷기 대회 열려||-오는 11월까지 오

“하나, 둘, 셋, 넷….”

지난 22일 오전 10시 대구 서구 구민운동장.

운동장은 서구에서 처음 열리는 ‘금빛 건강 걷기의 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500여 명의 구민으로 북적였다.

구민들은 체육복, 모자, 선글라스 등을 갖추고 운동화 끈을 동여매는 등 걷기운동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참가자들은 전문강사의 율동에 따라 두 팔을 하늘로 쭉 뻗은 뒤 손으로 허벅지를 치는 등 곧바로 몸풀기 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올바른 걷기 자세를 잡아주는 ‘밸런스 워킹 PT’는 전문가와 일대일 매칭으로 진행돼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10시40분이 되자 스트레칭을 마친 시민들은 구호자의 신호에 맞춰 이현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박용제(71)씨는 “걷기 운동으로 산책로 곳곳에 피어난 꽃과 풍경을 보고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서구 주민을 위해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 매월 참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따뜻한 봄을 맞아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질 ‘금빛 건강걷기’ 행사가 서구에서 열렸다.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오전 10시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진행된다.

걷기 구간은 서구구민운동장에서 이현공원 내 오감 숲길을 거쳐 서구 그린웨이, 달서천 자전거 도로 등 2㎞의 산책길이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홍보관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한궁, 플라잉디스크 골프, 후크볼, T볼 등의 체험 부스와 금연, 절주, 영양, 비만 등 건강상담 및 혈압 측정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건강홍보부스도 운영된다.

또 운동이 끝난 후 간단한 버스킹 공연도 이뤄진다.

서구청 관계자는 “서구에서 처음 열리는 걷기 대회에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줘서 기쁘다”며 “걷기 운동을 통해 좋은 풍경을 감상하고 다양한 건강 정보를 얻어가는 등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지난 22일 오전 10시 서구 구민운동장에서 '제1회 금빛 걷기의 날'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걷기운동에 앞서 체육 전문 지도자에게 올바른 걷기 자세 교육을 받고 있는 참가자 모습.
▲ 지난 22일 오전 10시 서구 구민운동장에서 '제1회 금빛 걷기의 날'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걷기운동에 앞서 체육 전문 지도자에게 올바른 걷기 자세 교육을 받고 있는 참가자 모습.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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