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상무 선수들은 지난 20일 가은중학교를 찾아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상주상무 선수들은 지난 20일 가은중학교를 찾아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축구대표팀 A매치 기간 휴식기를 맞이한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 문경 가은중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축구단이 가은중학교를 깜짝 방문한 이유는 이 학교 이정석 학생이 구단 홈페이지에 남긴 사연. 이정석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상주상무 선수들에게 축구를 배우고 싶다는 글을 남겼고 축구단은 사연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지난 20일 가은중학교를 찾았다.

이 학교는 전교생 62명의 학생이 꿈을 키우고 있다.

이날 방문에는 조수철, 김건희 프로팀 선수와 상주상무 U-18 팀의 홍명화, 김현엽 선수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부터 구단은 프로팀과 유소년 팀 간 소통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프로선수단과 산하 유소년팀 선수가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활동은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라는 주제로 축구클리닉을 통해 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게임의 과몰입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구클리닉은 레크리에이션, 패스, 드리블, 슈팅 등 기본기 훈련과 미니게임으로 구성됐다.

측구단이 방문한 이날은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클리닉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까지 운동장에 모두 나와 함께했다. 운동장에서 프로선수 못지않은 인기를 보여준 홍명화, 김현엽 선수는 가은중학교 학생들과 또래로서 시범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프로선수들과 학생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축구클리닉을 마친 후 강당으로 이동해 멘토링 및 사인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평소 프로선수에게 궁금했던 것을 자유롭게 질문하며 궁금증을 해소했고 선수들의 진심 어린 답변에 강당은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박수로 가득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이정석 학생은 “축구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매일 축구를 하곤 하는데 오늘은 학교 친구들뿐만 아니라 상주상무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하게 돼서 신기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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