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에서 외국인 유학생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알제리 국적 유학생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유학생은 지난 11일 홍역 진단을 받은 베트남 국적 유학생과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접촉자 모니터링 중 지난 20일부터 발열, 발진 등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이에 따라 해당 기숙사 학생들과 접촉자 등 340명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을 한 뒤 이상 반응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역은 제2군 법정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균을 전파한다.

침이나 공기로 전파되므로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기침 예절 지키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김재광 복지건강국장은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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