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듣고·먹고·잡고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 제22회 영덕대게 축제가 열린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공원 전경
▲ 제22회 영덕대게 축제가 열린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공원 전경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공원 일원에서 지난 21일~24일까지 열린 ‘제22회 영덕대게축제’가 국내·외 관광객 9만여 명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로 선정된 영덕대게축제는 ‘천 년의 맛, 왕이 사랑한 영덕대게’란 슬로건으로 대표 체험프로그램과 환상적인 ‘왕의 대게, 빛이되다’ 주제공연 무대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올해 신설한 프로그램들은 영덕대게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함과 동시에 많은 호응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주제공연 ‘영덕 판타지–왕의 대게 , 빛이 되다’ 는 대게의 전설과 영덕의 희망을 판타지로 풀어낸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로 의상, 소품, 다양한 조명 연출을 통해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오가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기중기를 이용해 와이어를 맨 무용수들이 하늘을 나는 퍼포먼스는 많은 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축하공연에서 새롭게 선보인 ‘대게 아리랑’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임동창이 제작해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풍류학교 TATARANG과 신명나는 선율로 무대를 꾸몄다.

대게 아리랑의 풍류에 축제를 즐기는 관객과 퍼포먼스 팀이 어울리며, 영덕대게축제의 열기를 달궜다.



‘영덕대게 풍물놀이 경연대회’와 ‘읍‧면 대항 인간 장기대회’는 영덕 주민들이 협심하며 즐기는 놀이로 주민들의 단합과 결속을 자랑했다.



특히 ‘읍‧면 대항 인간 장기대회’는 영덕주민과 관광객 팀이 특별 경기를 이룸으로써 지역민과 관광객이 하나 돼 즐기는 축제의 의미를 다졌다.



‘푸드코트’는 축제기간 동안 퓨전 레시피로 만든 대게 핑거푸드를 선보여 많은 사람들이 영덕 대게를 새롭고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게 크로켓, 대게 반미(베트남식) 샌드위치, 대게 소시지, 대게 어묵 등은 많은 방문객이 시식과 품평 후 구매도 했다.



매년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인 ‘어린이 대게 잡이’, ‘황금대게 낚시’, ‘영덕박달대게경매’, ‘대게 싣고 달리기’는 올해에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영덕박달대게경매’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낙찰 경쟁을 이뤘다.

예상 낙찰가보다 높은 경매가격이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되며 많은 사람에게 최상급 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이희진 군수는 “이번 영덕대게축제는 ‘대게문화전시관’과 더불어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영덕의 고유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영덕대게와의 만남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충족시킨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 이희진 영덕군수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22회 영덕대게축제에 참가해 관광객들에게 영덕대게를 나눠주고 있다.
▲ 이희진 영덕군수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22회 영덕대게축제에 참가해 관광객들에게 영덕대게를 나눠주고 있다.






강석구 기자 ks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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