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지역 곳곳에서 벚꽃이 개화를 시작했다. 올해는 봄꽃이 평년보다 10일 정도 일찍 개화해 전국 최고의 봄나들이 명소인 경주 여기저기에서 꽃소식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경주시는 또 벚꽃 시즌을 맞아 벚꽃축제를 기획해 곳곳에서 봄꽃을 즐기면서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꽃놀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 벚꽃은 보문단지 입구 동궁원 앞 꽃 터널이 단연 1순위로 손꼽힌다. 지금은 보문단지 둘레길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여 산책로와 드라이브코스로 추천되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 전체에 피는 벚꽃은 일반 봄꽃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경주타워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82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꽃 대궐 보문단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경주엑스포의 경주타워 벚꽃길은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되는 둘레 2~3m, 높이 5~8m의 벚꽃나무 1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터널처럼 이어져 있다.
벚꽃 그늘이 드리워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운치가 극에 달한다. 이제 꽃망울을 머금고 있어 이번 주말부터 아름다운 벚꽃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에서도 가장 먼저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은 보문으로 올라가는 북천 강변길과 경주역에서 포항으로 이어지는 시가지 중심도로변이다. 모두 수령 50년에 이르는 고목들이 화려하게 분홍의 세계를 연출한다.
무열왕릉 서악에서 김유신장군로로 이어지는 경주 최고의 벚꽃 터널에도 이미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이번 주말이면 화려한 화무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제는 경주가 우리나라 벚꽃의 대표적인 도시로 손꼽히게 되었다”면서 “봄나들이에 나선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벚꽃 시즌에 맞춰 벚꽃축제를 다양하게 기획해 운영한다”며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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