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2개 대학 국내 1명, 국외 3명

경북도는 25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이 2명 더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22일에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유학생들과 경산지역 대학의 해외 유학생들이 생활하는 모 대학의 기숙사에서 생활해 왔다.

한 명은 국내 대학생, 나머지 한 명은 유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달 도내 홍역 확진 판정 대학생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지난 9일 발열 증상으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유학생 1명은 격리치료 후 완치돼 퇴원했다.

나머지 3명은 현재 대구의료원에 격리 치료 중이다.



경산시 보건소에 따르면 베트남 유학생이 지난달 26일 입국한 뒤 고열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고,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들어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안경숙 경산시 보건소장은 “해당 기숙사생 228명과 외국인 유학생이 많이 다니는 대학원 학생 81명, 직원 8명 등 317명을 상대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들에게 예방 접종하고 있다”며 “오는 26일까지 예방 접종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들의 소속 대학 측에 홍역의심증상 모니터링, 홍역대응요령 문자메시지 발송, 예방관리 안내문 게시판 부착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잠복 기간을 고려하면 다음 달 12일까지가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