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23~24일) 심정지 환자 5명이 자발순환회복으로 목숨을 구했다.

특히 자발순환회복률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순환회복이란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로 병원 도착 전 심장이 스스로 뛰어 맥박이 만져지는 상태를 말한다.

2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심정지 신고 10건이 접수됐는데 이 중 5명의 소중한 생명을 소생시켰다. 소생한 환자는 50대 3명, 70대 1명이었으며, 30대도 1명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대구소방안전본부의 자발순환회복률은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16년 8.3%, 2017년 8.5%에서 지난해 11.8%로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도 3월 현재까지 14.3%를 기록해 높은 증가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일반인 심폐소생술(CPR) 시행률이 65%였다. 일반인 CPR을 시행한 경우 그렇지 않은 때에 비해 소생률이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자발순환회복률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간호사 및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인력 채용증가, 신고자에 대한 적극적인 CPR 지도, 팀 CPR 훈련 등에 의한 구급대원 자질향상, 다중출동체계의 정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김기태 현장대응과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CPR 참여와 119구급대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로 최근 심정지 환자 소생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119구급대 전문성 향상 및 대시민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를 통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 고 말했다.

▲ 대구소방안전본부 전경.
▲ 대구소방안전본부 전경.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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