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 수사 받을 듯

발행일 2019-03-25 18:02:2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25일 검찰수사 권고

지역출신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곽 의원의 강력 반발과 함께 여야 정치권의 논란이 보다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25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와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를 권고했다.

과거사위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통해 법무부에 위 두가지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과거사위가 보고받은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김 전 차관이 대전고검장에서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되는 과정에 곽상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의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전 차관의 범죄 혐의를 내사하던 경찰을 질책하거나 경찰청 수사지휘라인을 부당하게 인사조치한 것에 위법 정황이 있다는 것.

검찰은 조만간 특별수사팀을 꾸릴 것으로 보여 김 전차관은 무혐의 판결 이후 4년만에 수사를 받게 됐고 곽 의원도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