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YTN 방송화면
▲ 사진: YTN 방송화면


김다운의 얼굴이 오늘(26일) 공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경기남부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주식사기로 많은 이들에게 큰 피해를 안겨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희진(33)의 부모 살해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다운(34)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김다운의 신상 공개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상황에서 피의자의 죄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어 결정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다운은 고등학생 시절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다 2009년 미국에서 8년간 유학생활을 했다.

김다운은 미국에서 대학·대학원을 다녔고 이후 요트사업을 했으며 이후 2017년 8월쯤 한국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요트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아버지(62)를 만났다고 주장한 김다운은 이씨의 아버지가 먼저 접근했고 주식 투자를 권하는 이씨의 아버지에게 지난해 2월 직접 만나 2000만원을 건넸다고 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김다운은 그동안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왔고 재산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김다운이 이씨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차용증이나 계좌 이체 명세서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씨 아버지와 통화한 내역도 없고 요트 임대 사업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올렸다는 광고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김다운의 주장을 의심하고 있다.

김다운의 얼굴은 26일 오후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김다운은 지난달 25일 중국동포 3명과 함께 경기 안양 한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 A씨(62)와 어머니 B씨(58)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online@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