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철수 이사장 직무대행만 선임

심각한 경영난과 내홍을 겪고 있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이 26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별다른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김시영 전 이사장의 직무대행으로 윤철수 대구·경북패션디자인학원 원장을 선임한 것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지부(이하 패션연 노조)는 급여체불과 금융권 대출, 인사발령 논란 등에 대한 내용은 안건에도 없었다고 이사회의 무책임함을 비난했다.

주상호 원장이 이날 사의를 표했지만 패션연 규정에 따라 후임 원장 직무대행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징계요구를 받은 기획경영실장이 맡게 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패션연 노조 관계자는 “어제(25일) 3월 급여의 40%만 지급해놓고도 이사회는 이에 대한 안건조차 상정하지 않았다”며 “징계를 받아야 할 인물이 원장 직무대행이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간과하는 이사회 등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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