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커피 마시던 여성, 옆구리 흉기에 찔려… 가해자 20대男 경찰 오자 무릎 꿇어

발행일 2019-03-26 16:37:5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지난 25일 부산 한 대학교 앞 커피숍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오후 9시 20분께 부산 사상구 동서대학교 앞 커피숍 2층에서 공부를 하던 A(20·여)씨는 갑자기 왼쪽 옆구리를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받아야했다.

CCTV 확인 결과 흉기를 찌른 이모(21·남) 씨는 A씨 옆자리에 앉아 있다 갑자기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A씨의 옆구리를 찔렀다.

당시 커피숍에는 만석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이 씨는 태연하게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후에도 흉기를 든 채 테이블과 의자 등을 발로 차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한 여성이 소리를 치길래 바라보니 후드티를 뒤집어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흉기를 바닥에 놓고 양팔을 든 채 커피숍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와 A씨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주변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고 비웃는 데 불만을 가졌다"며 "'누구든 걸리면 죽이겠다'는 마음을 먹고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이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나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online@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