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경기전망이 한 달 만에 하락했다.

내수부진 장기화 및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지역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343개를 대상으로 ‘2019년 4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8.0으로 전월(83.0) 대비 5.0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85.5)과 비교하면 7.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월 63.9로 바닥을 친 이후 3월 83.0으로 대폭 상승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78.0으로 하락했다.

장기화한 내수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 경영 부담이 가중돼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은 것이 원인이다.

제조업은 80.3으로 전월(86.2) 대비 5.9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전월(79.2)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75.3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4.6으로 전월(78.9) 대비 4.3포인트, 경북은 83.1로 전월(88.9) 대비 5.8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항목별 경기전망은 수출(-13.5포인트), 경상이익(-5.2포인트), 생산(-3.5포인트), 자금 조달 사정(-3.3포인트), 내수판매(-3.0포인트) 항목이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조달 사정(2.8포인트)는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설비수준(107.4), 제품 재고수준(111.2)은 기준치(100) 초과로 과잉 상태이며 고용수준(96.5)은 인력 부족을 나타냈다.

3월 기업의 경영상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69.4%)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내수부진(55.4%), 업체 간 과당경쟁(37.6%), 원자재가격 상승(26.5%), 자금조달 곤란(25.9%), 판매대금 회수지연(24.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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