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혁신센터)가 3개의 팁스(TIPS) 운영사를 선정했다. 운영사들은 대구에 본사와 지사를 두고 있는 만큼 투자사로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대구혁신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모집공고를 통해 3개의 TIPS 운영사를 선발했다.

TIPS 프로그램은 민간(운영사)이 창업팀 선별, 민간투자·육성, 정부 지원 등을 연계해 기술창업을 촉진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운영사는 △빅뱅엔젤스 △인라이트벤처스 △킹슬리벤처스 등이다. 모두 지역에 본사와 지사를 둔 투자사다. 킹슬리벤처스는 3월 말 북구에 지사를 설립했다.

현재 기술기반 창업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민간주도형 TIPS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지방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많은 창업지원 인프라가 구축되고 단계별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생겨난 반면 투자생태계는 수도권에만 집중됐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 창업해 성장한 기업들은 양산 및 판로개척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결국 수도권으로 이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혁신센터는 지난달 28일 TIPS 운영사들과 협약을 체결했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TIPS 운영사는 대구지역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TIPS 후보팀을 구성할 수 있다. 후보팀은 운영사업비(추천기업당 380만 원)를 지원받게 된다.

또 후보팀에게는 1천500만 원가량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TIPS 프로그램 준비 단계에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지원을 한다.

후보팀은 상반기까지 모두 8팀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모두 대구 기반의 창업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연규황 대구혁신센터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투자사 유치를 확대하고 대구지역 기술창업기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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