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일주도로 준공식 개최

발행일 2019-03-31 16:33:1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박명재 국회의원을 비롯한 대구·경북 각계 인사들이 29일 와달리 휴계소에서 열린 울릉일주도로 개통식을 축하하고 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난달 29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와달리 휴게소에서 ‘울릉일주도로 개통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박명재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 정태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고윤환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 심규언 동해시장, 경북 시장군수, 대구시 구청장, 울릉군 남진복 도의원,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일주도로 개통을 축하했다.

이번에 개통한 4.4㎞ 미개통 구간은 해안절벽 등 암반 산악지대로 난공사 구간일 뿐만 아니라, 육지공사보다 사업비 부담이 많아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돼 울릉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경북도의 끈질긴 노력으로 2008년 11월 울릉일주도로의 국가지원지방도 승격과 함께 총사업비 1천340억 원을 투입해 울릉일주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4.4㎞) 공사를 추진할 수 있었다.

대구경북단체장들이 울릉일주도로 개통식을 축하하고 있다.
주요 시설물로는 터널 3개소 3천559m(내수전 1천527m, 와달리 1천955m, 섬목 77m), 교량 1개소 32m, 터널통합관리사무소 1개소 등을 포함하는 도로건설 사업으로 2012년 12월 착공해 7년여 만에 준공 개통했다.

울릉일주도로 완전개통은 많은 사람의 노력과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박명재 국회의원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고,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관계 공무원들과 건설사 관계자들이 밤낮으로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전 구간 개통으로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울릉읍 저동리까지 거리는 39.8㎞에서 4.4㎞로 1시간 이상 단축돼 앞으로 상당한 경제적 편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증가와 겨울철 폭설로 인한 교통두절로 겨우내 고립됐던 주민들의 불편도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울릉일주도로 전 구간 개통과 함께 기존 일주도로 개량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기존도로의 노폭이 협소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낙석, 산사태, 너울성 파도, 겨울철 상습 결빙 등)로 인해 차량통행 및 주민생활에 어려움이 컸다.

경북도는 중앙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6년간(2015~2021) 총 사업비 1천482억 원을 투입해 터널 5개소, 피암터널 4개소, 교량 5개소, 해안도로 확장 등 기존 울릉일주도로 21.1㎞ 개량공사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울릉도가 해양관광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경북도 문화관광공사를 통한 관광객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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