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홈 개막 3연전 스윕 당해

발행일 2019-03-31 17:32:1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난달 29~31일 라팍에서 두산 3연전 열려

강민호 시즌 4호 홈런포…팀은 4-9 패배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29~31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사진은 31일 투런 홈런을 친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홈 개막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9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29~30일 연패한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학주, 최영진이 빠지고 이원석, 김동엽이 투입됐다.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러프(1루수)-김헌곤(좌익수)-이원석(3루수)-김동엽(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성훈(유격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은 저스틴 헤일리가 맡았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2회 말 선두타자 이원석이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으나 김동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강민호는 후랭코프의 컷패스트볼을 밀어 치면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이다.

삼성이 홈런으로 앞서 나가자 두산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헤일리는 3회 초 선두타자 박세혁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류지혁, 정수빈, 페르난데스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두산의 거포 김재환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맞으며 리드를 뺏겼다.

이후 경기는 두산이 도망가면 삼성이 쫓아가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4회 초 선두타자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헤일리는 김재호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오재원이 도루를 시도, 강민호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박세혁이 우중간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4회 말 삼성은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5회 초 삼성의 바뀐 투수 김대우가 김재환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점수 차가 3-7로 벌어졌다. 삼성은 5회 말 구자욱의 3루타와 김헌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승부는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보이던 최지광이 갑작스럽게 흔들리면서 승리가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8회 초 최지광은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후 김재호와 박세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연이어 잡아냈다.

하지만 류지혁에게 사구를 범했다. 이어 2사 1, 2루 상황에 1번 타자 정수빈에게 3루타를 맞아 2점을 헌납했다.

반면 삼성 타선은 침묵했다.

9회 말 김상수가 볼넷, 구자욱이 우익수 앞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경기가 종료됐다.

선발 투수 헤일리는 4이닝 4실점 5피안타를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의 외국인 원투펀치는 개막 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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