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큰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영선수로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한국을 대표하는 ‘인어공주’ 김서영(경북도청)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00일을 앞둔 심정을 솔직하게 말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동·하계 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들이 17일간 기량을 겨룬다.
이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김서영은 현재 전지훈련지인 대전체고에서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안방(한국)에서 큰 국제대회가 열리는 만큼 메달을 따내겠다는 게 김서영의 포부다.
그는 “(이번 대회) 메달 욕심이 안 난다고 할 수는 없다”며 “나 자신과 싸울 계획이다. 내가 가진 기록을 깬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서영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8초34의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끝으로 김서영은 다가오는 광주수영세계선수권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국민에게 요청했다.
김서영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의 응원 덕분”이라며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도 많이 관심 가져주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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