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별도의 출입 카드나 지문 인식 대신 기계 앞에 얼굴만 갖다 대면 신속하게 출입 여부를 결정하는 얼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대는 최근 3천700여 명의 학생이 거주하는 기숙사 13개 건물에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인 ‘스피드게이트’ 를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스피드게이트 시스템은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학생의 최근 얼굴 변화까지 반영해 인식률을 99% 이상 높였다.

또 인식 시간도 짧아 신속한 출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대는 기존의 출입 카드를 활용한 통제시스템이 한 번의 인식으로 여러 명이 동시에 출입하거나 카드 대여로 인한 대리 입실, 분실로 인한 보안 취약성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영한 대구대 비호생활관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출입 시스템은 기숙사 내 각종 사건 사고 예방과 학생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학생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구대 재학생이 기숙사로 들어가기 위해 출입구에서 얼굴인식을 하고 있다.
▲ 대구대 재학생이 기숙사로 들어가기 위해 출입구에서 얼굴인식을 하고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