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2019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를 찾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시의회 의장이 한국전력공사 부스에 마련된 몰입형 가상현실(VR) 기기 체험을 하고 있다.
▲ 3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2019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를 찾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시의회 의장이 한국전력공사 부스에 마련된 몰입형 가상현실(VR) 기기 체험을 하고 있다.
“평소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전시회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봤고 궁금증도 모두 풀 수 있었습니다.”

3일 ‘2019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가 열린 엑스코를 찾은 송성국(43)씨는 에너지에 관한 완결판을 봤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16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올해 모두 27개국에서 300개 사가 참여했고 850개 부스가 운영됐다. 지난해보다 참여 국가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시회에는 태양광 패널부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에너지관리솔루션(EMS) 등 수백여 가지의 제품들이 선보였다.

이중 가장 많은 제품은 태양광 패널. 소·대형 태양광 패널부터 옷에 부착해 입을 수 있는 패널까지 다양했다.

발전소에 쓰이는 4m 크기의 대형 태양광 패널이 눈에 띄었다. 이 패널을 개발한 기업은 잔 고장을 줄이는 특허 기술을 적용하고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이재진 성창 대표는 “태양광 패널의 고장이 잦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한 제품으로 NON-CPU 기술을 통해 중앙처리장치(CPU)가 있는 제어기와 없는 제어기를 동시에 두 개를 작동시킴으로써 고장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군복을 입은 여성 모델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 기업이 개발한 이 군복은 가슴과 배 부위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다. 뒷가방에 든 무전기기를 사용하거나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이동하면서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시회에서는 대구지역 기업들도 부스를 운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개발하는 대영채비와 EMS 공급 업체인 아이디정보시스템, 태양광 가로등 제품을 판매하는 미지에너텍 등 많은 기업이 축적된 기술을 선보였다.

김범수 미지에너텍 대표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의 바이어들이 우리 제품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졌고 꾸준히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태양광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거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도 채택해 제품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전기자동차를 소개하는 ‘전기자동차 특별관’도 운영됐다. 현대, 기아, BMW, 닛산 등 브랜드들의 차량 8대가 전시,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대구경북코트라(KOTRA) 지원단이 에너지 관련 해외 60개사를 초청해 바이어들이 참여기업 부스에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수출상담회를 운영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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