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故박흥철 씨
▲ 사진: 故박흥철 씨


'박흥철'이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흥철(43세) 씨는 요리사를 천직으로 알고 자부심을 갖고 20년간 일한 중식 요리사로 3월 초 심장과 폐장, 간장, 신장 양측,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사고 당일 박흥철씨는 출근할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이상하게 여긴 사장이 집으로 찾아갔다가 쓰러진 박흥철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으며 부산 금정소방서 산성안전센터에 일하던 그의 맏형인 박흥식 소방위가 동생을 이렇게 보내기에는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어 가족들에게 기증을 제안했다.

처음에는 가족들도 반대했으나 결국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설득에 가족들도 그의 선택을 따라주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생사를 넘나드는 현장에서 일하는 가족의 결정으로 여러 생명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보내면서도 수혜 받을 환자들을 걱정해주는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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