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케이트에서 안전띠 착용 여부를 집중 단속한다.

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고속도로 사망자 수는 173명으로 이는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25%에 달한다.

특히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앞 좌석(2.8배 증가)보다 뒷좌석(3.7배 증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은 북대구를 비롯해 서울·부산·원주·진천·대전·전주·목포 등 8곳에서 진행된다. 하이패스 차로를 포함한 톨게이트 모든 차로에서 차량 서행을 유도해 육안으로 안전띠 착용 여부를 점검한다.

탑승자 중 1명이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은 차량은 진입을 제한하고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한 후 진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고속·관광버스는 단속반이 직접 차량에 탑승해 승객들의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

도공 관계자는 “뒷좌석 안전띠 착용 문화 정착이 시급하다. 경찰청과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평균 대비 1.3배 높은 월요일을 ‘벨트 데이’로 정하고 매월 1회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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