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블스튜디오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들의 게임은 모바일과 PC 기반으로 한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액션, 스포츠 등 장르에 더욱 현실감 있고 몰입감을 높여주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 내 경북글로벌게임센터에는 지역 신생 게임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경북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게임 스타트업들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요소에 대해 알아본다.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은성 이블스튜디오 대표가 게임을 개발하면서 가장 추구하는 콘셉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017년 11월 설립된 이블스튜디오는 모바일 기반 게임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에서 개발한 게임은 ‘캐치캐치’, ‘이블히어로’ 등이 있다.

캐치캐치는 방치형 게임으로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보면서 계속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미리 설정만 해두면 스테이지별로 순환하면서 캐릭터가 알아서 움직이며 성장하는 방식이다.

이블히어로는 사용자의 직접적인 조작으로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상대방을 흡수하거나 도망치는 등 술래잡기와 비슷하다.

이 기업의 개발 방향은 캐쥬얼 게임이다. 단순하고 가볍게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 주인공 캐릭터가 모두 악당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캐치캐치와 이블히어로를 개발했다”며 “이블스튜디오의 모든 게임에는 악당이 주인공이다. 늘 착한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악당으로 스토리를 진행해보겠다는 색다른 발상을 했다”고 전했다.

이블스튜디오는 앞으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 시장에 도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제품 개발과 서비스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퍼 캐주얼은 단순한 게임이지만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고 광고를 통해 막대한 이익창출이 가능한 모바일 게임의 한 장르란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하이퍼 캐주얼이라는 장르의 새로운 게임을 개발해 기업 수입 구조를 끌어올릴 생각”이라며 “현재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는 약 6개월 단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개발과 서비스 제공이 준비돼야만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미국의 디즈니 기업을 롤모델로 삼았다. 수많은 캐릭터가 탄생했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회사가 만족할 때까지 오랜 개발시간을 투자하고 아낌없이 지원했다는 것.

김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게임들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체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사용자들의 경험을 피드백으로 받고 이를 기반으로 개선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이블스튜디오가 되겠다”고 말했다.

▲ 김은성 이블스튜디오 대표가 현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마련 중인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김은성 이블스튜디오 대표가 현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마련 중인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김은성 이블스튜디오 대표가 현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마련 중인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김은성 이블스튜디오 대표가 현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마련 중인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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