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4·3 보선 한국당 보수 대통합 행보에 가속도 붙히나?

한국당 지도부 아직 시기상조
지역정가 보수심장 보수 대화합 시급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4·3 보궐선거가 한국당의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한 보수 대통합 행보에 가속도를 붙힐지 주목된다.

보수 대통합은 정권탈환이라는 대명제를 띤 과제로 내년 총선 최대 승부수다.

이번 보선에서 박빙승부 등 범여권과 1대1 무승부를 낳아 한국당의 보수 대통합이 또 다른 과제로 떠오르면서 한국당 지도부는 조만간 보수 대통합을 도마위에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치신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첫 시험대를 무난하게 통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당장은 도마위에 오르진 않을 것이라는게 정가의 분석이다.

황 대표가 태풍급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황풍 위력을 이번 보선에서 선보이면서 향후 황교안 체제의 순풍이 예상되는 만큼 서둘러 보수 대통합을 꺼낼 필요가 없는 탓이다.

이번 창원 성산 선거의 경우 후보간 0.54% 포인트 차이로 승부가 갈린 것과 관련, 바른미래당 후보가 3.57%, 대한애국당 후보가 0.89%를 득표해 한국당 입장에서는 보수대통합이 중요한 과제가 됐지만 실제 민중당 후보와 범여권 후보를 포함한 진보진영 득표와 비교하면 결국 질수 밖에 없는 구도였다는게 정가의 해석이다.

그만큼 보수대통합에 이번 선거 승부와 직접 연관 짓기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역 정가는 빠른 시기내 보수대통합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보선에서 참패한 바른미래당이 심한 내홍에 봉착하면서 바른미래당 인사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적기가 바로 지금이라는 것.

또 친박(친 박근혜) 정서를 일부 안고 있는 태극기 부대 대한애국당과의 보수 대통합을 둔 한국당의 입장 정리를 명확히 해야 내년 총선을 앞둔 혼란을 조기에 막을 수 있다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보수 대통합의 키는 TK 유승민 조원진 의원 등이 쥐고 있다. 이들과의 관계 정립을 한국당이 풀어야 한다”면서 “TK를 단순히 한국당이 잡아놓은 집토끼라고 생각하기에 앞서 여러갈래로 갈라진 TK의 보수 대화합에 한국당 지도부가 앞장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역 한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는 현 정부의 악재 등이 가점으로 작용, 한국당의 승리로 끝났다고 하지만 사실상 황 대표의 영향력이 크게 미친 선거로 볼 수 있다”면서 "향후 황 대표체제하에 현 정부의 실정에 맹공을 가하고 대안정당으로서 정책으로 승부할 경우 내년 총선에선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 보수 대통합 문제는 천천히 풀어나가도 된다”고 보수대결집에 선을 긋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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