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미술계를 대표하는 원로화가 손무익 개인전||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오는 30일까지

원로화가 손문익의 개인전이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10일부터30일까지 열린다.

영남 미술계를 대표하는 ‘휴머니즘’ 작가로 왕성한 활동 하고 있는 손문익은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다양한 소재와 꽃을 통해 화폭에 담아내는 ‘향(膷)’시리즈를 선보이며 지역 구상미술계의 중흥에 앞장서 왔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서는 신작 ‘鄕(향)-꽃이야기’ 30여 점을 선보인다.

손문익은 시대적 향수를 불러오는 다양한 소재들을 통해 자연을 관조하는 시선으로 화폭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선보이고 있다. 자신의 작품세계를 휴머니즘으로 표방하고 있는 작가는 현대화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고향의 그리움들을 몽환적인 자신의 조형언어를 통해 내적 표출을 하고 있다.

▲ ‘꽃 이야기’
▲ ‘꽃 이야기’
소박하고 평화로움이 묻어나는 작가의 화폭은 고향 산천을 배경으로 작품의 중심에는 꽃을 담아낸다. 이는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꽃을 통해 인간사를 대변하고자 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작가는 도시의 삭막함을 자연 속에 피어난 꽃들이 가지는 풍요로운 순간의 찰나로 끌어올려 화폭에 담아낸다. 너무나도 간결하게 표현되는 구성요소들을 통해 고향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심상이 반영, 절제된 색과 간결한 화면구성을 보여준다. 절제미가 느껴지는 색채와 표현으로 그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작가의 눈을 통해 재조명한다.

손 작가는 1950년 영천 출생으로 영남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1970년대에 대구화단에 등단해 지금까지 43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단체 및 그룹전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로 자리매김한 원로화가이다.

롯데갤러리 대구점은 관객들의 전시 이해를 돕는 도슨트(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53-660-1160.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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